[올림픽]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에도 입촌식은 '따로'
한국 7일-북한 8일, 강릉선수촌에서 차례로 입촌식
'개인 자격' 러시아 입촌식 없어…자메이카는 5일 대회 1호 입촌식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단이 입촌식은 하루를 사이에 두고 별도로 진행한다.
2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본진 32명이 방남한 북한 선수단은 8일 오후 1시 강릉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는다.
북한은 먼저 입국한 여자 아이스하키의 12명을 포함해 피겨 페어와 쇼트트랙,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22명의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
입촌식 당일에는 북한 선수단 본진을 이끄는 원길우 단장을 포함한 임원과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촌식 참석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추가로 포함된 1명 등 47명의 선수단이 방남했다.
한국 선수단은 북한보다 하루 앞선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연다.
애초 8일 오후 5시 평창선수촌에서 입촌식을 하려고 했지만 빙상 종목 선수가 많고 외부 일정이 겹치면서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안방 올림픽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은 7개 종목에 걸쳐 선수 144명과 경기임원(코치 포함) 40명, 본부임원 35명 등 219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그러나 '도핑 스캔들' 여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라는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단은 입촌식이 아예 없다.
자국 이름을 단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하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s from Russia)로 참가하는 러시아는 역대 올림픽 사상 네 번째로 많은 선수 169명을 파견했다.
한편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2개 종목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데, 전체 92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이른 5일 오후 1시 평창 선수촌에서 루마니아, 브라질과 합동 입촌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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