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공격 받으면?…민관군 합동 '진압 훈련'
2일 거제 해상서 문무대왕함·링스헬기 등 동원 350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해양수산부는 2일 오전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과 민간선사 등과 함께 국적 선박 피랍에 대비한 '해적 진압 훈련'을 한다고 1일 밝혔다.
훈련은 우리 선박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되는 상황을 가정해 ▲ 해적의 본선 접근상황 신고 및 구조 요청 ▲ 해수부와 해군의 해적선박 식별 및 경고 사격 ▲ 선박 피랍상황 확인 ▲ 해군의 본선 침투 및 해적 진압 ▲ 선원 구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해수부와 해군, 해운선사 훈련요원 350여명이 참여한다. 4천t급 국적 상선 1척과 오는 12일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4천400t급 문무대왕함, 고속단정, 링스헬기 등도 투입된다.
그동안 청해부대를 포함해 다국적 연합 해군이 해적 퇴치 활동을 벌인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2015년과 2016년 해적 공격이 각각 0건, 2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9건이 발생해 선박 3척이 피랍되는 등 해적 활동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선원과 선박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 항해선박 등에 대한 해적행위 피해 예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해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해군과 합동으로 연 3회 해적 진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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