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블랙홀 등 규명을 위한 첨단 우주망원경을 본격 가동한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경X선 모듈레이션 망원경(HXMT)'으로 불리는 '후이옌'(慧眼.통찰력)이 궤도상에서 수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6월 북서부 고비사막의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로켓에 실어 후이옌을 탑재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후이옌을 개발한 중국과학원 고능(高能)물리연구소의 연구원인 슝사오린은 "후이옌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중국과 우주기술 선진국간 격차를 좁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이옌은 우주에서 극도의 물리현상이 발생할때 나오는 X선과 같은 강한 빛을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후이옌 망원경이 관측한 정보는 블랙홀이나 중성자별과 같은 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슝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또 지난 6개월의 준비기간에 후이옌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9월 발생한 태양 표면의 폭발을 관측했으며 이어 10월에는 중성자별의 충돌에서 나오는 중력파를 관찰하는데 참여했다고 전했다.
슝 연구원은 후이옌이 우주탐사 분야에서 우주기술선진국과 경쟁하는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우주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5년까지 태양계 행성·소행성·혜성에서 대규모 탐사가 가능한 우주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왕복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굴기'를 강하게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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