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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북 태권도, 개회식·속초·서울서 4차례 합동공연
ITF시범단원 28명, 2월 7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임원 6명은 김포공항으로 입국
9일 올림픽 개회식 이어 10일 속초, 12일 서울시청, 14일 MBC서 시범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북한 태권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남녘에서 4차례 합동공연을 펼친다.
통일부와 세계태권도연맹(WT)은 31일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의 방남 및 평창올림픽 기간 세계태권도연맹과 합동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WT와 ITF는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연맹으로 WT는 남한, ITF는 북한 주도로 발전해왔다.
이번에 방한하는 ITF 시범단은 총 34명으로 꾸려지며 ITF 부총재와 유렵연맹 회장. 대변인 등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적이 북한이다.
이 중 박영칠 단장을 포함한 시범단원 28명은 오는 2월 7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리용선 총재와 황호영 수석부총재를 비롯한 ITF 임원 6명은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8박 9일 동안 한국에 머문 뒤 2월 15일 시범단은 다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임원은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WT와 ITF 태권도 시범단은 이 기간 총 4차례 무대에 함께 오른다.
먼저 2월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에서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이튿날인 2월 10일에는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공연하고 이후 서울로 이동해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에서 차례로 태권도 시범 무대를 가진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세 차례 공연에서는 WT와 ITF 시범단이 25분씩 나눠서 무대를 꾸민 뒤 합동공연 10분을 더해 총 60분간 공연을 할 계획이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방한은 7개월여 만에 다시 이뤄진다.
ITF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기간 역시 8박 9일 일정으로 방한해 대회 개폐회식과 전북도청, 국기원에서 총 4차례 시범공연을 펼쳤다.
국제경기단체를 매개로 한 것이었지만 ITF 시범단의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남북 체육 교류 사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ITF 시범단의 방한은 2014년 8월 조정원 WT 총재와 당시 ITF 총재였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호 인정과 존중, 양 단체 주관 대회 및 행사 교차출전, ITF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추진,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의정서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ITF 시범단의 무주 방문 기간 WT와 ITF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 때 WT 시범단의 방북 공연과 평창올림픽 합동 시범 등을 구두로 합의했다.
이후 북한의 잇따른 마사일 시험발사와 괌 포위사격 위협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결국 WT 시범단의 역사적 평양 방문 공연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한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30여 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해 평창과 서울에서 공연하기로 하면서 ITF 시범단의 방문도 다시 성사됐다.
이번 평창올림픽 시범공연에 참가하는 ITF 시범단원 중 송남호 감독과 선수 10명은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때에도 방한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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