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초청받은 안희정, 내달 초 주요 인사 만나 협력 모색
내달 3∼11일 호주 방문…정부 각료·지방정부 장관·정치인·기업인 등 면담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다음 달 3일 7박 9일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가 호주 외교부의 '스페셜 비지터즈 프로그램'(SVP) 대상자 자격으로 다음 달 3∼11일 호주를 방문, 중앙정부 각료와 지방정부 장관, 정치인, 기업인 등을 만난다.
SVP는 호주 정부가 대한민국과의 우호증진 및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1년에 한 차례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를 선정, 초청해 자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도록 하는 것으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초청받은 것은 안 지사가 처음이다.
안 지사는 이 기간 호주 지방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부 각료, 정치인, 기업인 등을 만나 충남과 대한민국을 알리고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방문지인 서호주주에서는 빌 존스턴 광산·석유장관과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하고,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선 레이 윌리엄스 다문화장관을 만나 지방분권, 민주주의, 다문화정책 등에 대해 대화를 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쥴리 비숍 외무부 장관과 존 프레이저 재무부 장관, 스티븐 치오보 투자관광부 장관 등 호주 중앙정부 수장을 잇달아 만나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국제 현안 등에 관해 대화할 예정이다.
국회에서는 페니 왕 상원의원, 다미안 드럼 의원과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호주의 미래지향적인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 국제문제 민간 싱크탱크인 로위 국제정책연구소와 가르반 의학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서호주대학 유에스에이시아 센터, 호주 최대 석유·가스회사인 우드사이드, 호주국립대학,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 등 호주 정부가 추천한 주요 기관과 기업을 찾아 도정 접목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안 지사는 호주 방문 기간 22차례의 공식 일정을 통해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며 정치, 경제, 행정,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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