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회복세'…생산·투자 늘었지만 제조업가동률 '뚝'(2보)
작년 12월 서비스업 생산 늘었지만 광공업 둔화…제조업가동률 1년여만에 최저
투자 8.9% 증가…소비는 기저효과로 감소
작년 제조업가동률 외환위기 이후 최저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민경락 이대희 기자 = 작년 12월 전산업생산과 투자가 두달 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생산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제조업가동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8% 감소에서 11월 1.3% 증가로 돌아선 이후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평균 가동률도 전달보다 0.8%포인트(p) 하락해 70.4%에 머물렀다.
이는 2016년 8월(7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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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기계류 등 투자가 늘어 8.9% 증가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쪽은 서비스업이 받쳐주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소매판매가 조정 받아 지출은 주춤했지만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7%p 하락, 1998년(67.6 %) 이후 가장 낮은 71.9%를 기록했다.
소비는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투자도 1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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