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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치밀유방' 가진 40대 여성, 암 발생률 9.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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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치밀유방' 가진 40대 여성, 암 발생률 9.4배 높아
국립암센터, 유방암 환자 1천561명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고도치밀유방을 가진 40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9.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밀유방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 중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조직의 양이 많고, 지방조직의 양은 적어 유방 촬영 검사를 하였을 때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중 고도치밀유방은 유방의 치밀도가 76%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박보영·전재관 국립암센터 교수팀은 2007~2009년 국가 유방암 검진사업에 참여한 여성 중 2011년까지 유방암이 발생한 여성 1천561명과 발생하지 않은 여성 6천2명을 대상으로 유방 밀도와 유방암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도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은 유방의 치밀도가 25% 미만(지방유방)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도치밀유방을 가진 40대 여성은 지방유방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9.4배 증가했다.
또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지방유방 여성보다 8.5배 높았지만, 폐경 후에는 발생 위험률이 3.8배로 폐경 전보다 다소 낮아졌다.
박보영 교수는 "고도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은 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만으로는 암을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민감도가 높은 디지털 유방촬영술 등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역학'(Clinical Epidem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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