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일손부족 농가 도울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상·하반기 각 100명…시범운영 후 확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올해 봄부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알선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최근 필리핀 바탕가스주와 맺은 농업분야 교류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단기로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하는 제도다.
계절근로자 고용은 지난 24일 필리핀을 찾은 최동용 시장이 만다나스 주지사와 협약을 맺은 이후 이뤄지게 됐다.
외국 근로자는 입국한 날로부터 90일 이내 계약 근로가 끝나면 출국하며 상·하반기 각 100명씩 모두 200명이 대상이다.
춘천시는 입출국 시 교통편의, 산재보험료, 지역 적응 교육, 선진농장 견학, 관광 등을 지원한다.
바탕가스 주는 근로자 선정, 불법체류 방지 교육, 재외 공간 비자 신청 등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차로 필리핀 근로자 100명이 4월 중순 입국할 예정이다.
시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을 막기 위해 전담관리팀을 구성한다.
외국인 근로자 임금은 1일 8시간 기준에 최저임금을 보장한 월 169만원 가량으로 고용 농가가 부담한다.
하반기도 8월 중순 100명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범실시 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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