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강남구는 경로당의 기능을 단순히 어르신이 머물다 가는 공간에서 여가 생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확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현재 12곳인 개방형 경로당을 3곳 이상 늘리고,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를 여는 등 활성화 사업을 한다.
개방형 경로당이란 노인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드나들 수 있도록 소통·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반 경로당 120곳에선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서예, 필라테스, 웃음치료, 공예 등 263개 여가·문화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천연비누·디퓨저 등 아로마 생활용품과 원예·수공예를 전문 강사에게 배워 생산하고, 판매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르신들은 지역 주민에게 배운 것을 가르쳐주거나 어린이집, 학교, 복지기관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경로당의 유휴 공간은 지역사회에 개방해 주민 모임방, 북 카페, 영화 상영관 등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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