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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100개국 방문'…이해욱 전 KT 사장 국내 첫 인증
전세계 240개국 여행…내일 한국기록원서 인증서 수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 사장을 역임한 이해욱(80) 전 체신부 차관이 섬나라 100개국 방문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
29일 KT에 따르면 이해욱 전 차관은 30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관에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섬나라 100개국 방문 기록 인증서를 받는다. 섬나라 100개국 방문 인증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여행을 시작한 이 전 차관은 2010년 한국기네스에 전 세계 192개 독립국을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등재됐다. 이후 자치령 등을 포함해 48개국을 추가로 방문해 201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240개국을 여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240개국에는 섬나라 100개국이 포함돼 이번에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게 됐다.
이 전 차관은 섬나라뿐 아니라 남극과 북극도 여행했다. 그는 대부분의 여행에 아내 김성심씨를 동반했다.
이 전 차관은 "해외여행에 대한 간절한 꿈과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섬나라 100개국 방문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욱 전 차관은 1964년 행정고시 합격 후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체신부 차관을 거쳐 1988∼1993년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은퇴 후 여행가로 활동하며 '세계는 한 권의 책(2011)', '이해욱 할아버지의 지구별 이야기(2013)' 등 2권의 여행기를 출간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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