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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변신' 영국 여자 스켈레톤 영웅 "평창 너무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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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변신' 영국 여자 스켈레톤 영웅 "평창 너무 추워요"
2010년 밴쿠버 금메달리스트…"날씨 등 불가측성이 동계올림픽 매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영국의 여자 스켈레톤 영웅인 에이미 윌리엄스(36)는 요즘 틈날 때마다 강원도 평창의 날씨를 확인한다.
29일 평창의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 17도, 최고기온은 영하 4도다.
윌리엄스는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요즘 한국 날씨는 보통 영하 5도에서 영하 20도 사이더라"라면서 "정말 미친 듯이 추운 거죠"라며 웃었다.
윌리엄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트랙 신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썰매 최강국'인 독일 선수들을 2, 3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은 동계 스포츠 강국과는 거리가 있다. 영국 여자 선수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52년 오슬로 대회 이후 58년 만이었다.
단숨에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윌리엄스는 부상으로 인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2년 앞둔 2012년 은퇴했다.
그는 이번에는 BBC 방송 해설위원으로 한국에 온다.
한국의 매서운 추위는 윌리엄스의 걱정거리다. 선수로 경기에 나설 때보다 관찰자 입장에서 트랙 주변에 머무를 때가 훨씬 더 춥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전기 발열 기능이 있는 옷이랑 보온 내의, 휴대용 발열팩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현역 여자 스켈레톤 선수 중에서는 로라 디아스(30)가 메달권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다. 디아스는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다.
윌리엄스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날씨가 어떨지 모르는 불가측성이 동계올림픽의 매력 같다"며 '추위 공포'에도 평창행을 기다리는 설렘을 전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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