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0.8%…주간 기준 5.2%p 하락[리얼미터]
리얼미터 "주중 59.7%까지 떨어졌다 주 후반 60%대 회복" 분석
민주 46.6%·한국 21.8%·바른 6%·국민 5.7%·정의 5.0%
통합 가정시 국민-바른 통합정당 12.6%, 민평당 3.8%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한 주간 기준으로 60.8%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성인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60.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1주일 전 주간 조사(66%) 때와 비교해 5.2%포인트(p)가 떨어진 것이다.
다만 취임 후 최저치인 59.8%를 기록했던 지난 25일의 조사결과(tbs 의뢰) 발표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5.3%p 오른 34.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일간으로 보면 지난 22∼24일 59.8%, 25일 59.7%로 하락했으나 26일 다시 62.2%로 반등하면서 주간 단위로는 60%를 넘었다.
지역 및 이념성향별로는 대구·경북(55.4%→44.8%)과 보수층(38.8%→28.0%), 무당층(50.5%→39.8%)에서 큰 폭으로 내리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지난주 후반을 거치면서 대구·경북과 광주·전라, 30대, 중도·진보층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을 앞세운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등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야당의 공세,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다만 주 후반에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60%대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6%, 자유한국당 21.8%, 바른정당 6%, 국민의당 5.7%, 정의당 5.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7%p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3.7%p 올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등을 전제로 한 잠재적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4.3%, 한국당 20.6%, 국민의당·바른정당간 통합신당 12.6%, 정의당 6.8%, 민주평화당(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신당) 3.8%로 조사됐다.
이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전주보다 0.4%p와 3%p, 통합신당은 2.7%p가 오른 수치다.
리얼미터는 "통합신당도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지지율이 전주보다 올랐는데 이는 현재 두 당의 지지율 합계보다 0.9%p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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