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VOA에 논평…"더는 변명할 시간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를 경유해 한국과 일본에 석탄을 수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가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전날 해당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더는 변명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러시아는 스스로 서명한 모든 유엔 제재를 즉각적이고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며 "세계가 러시아의 행동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산 석탄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금지된 다른 부문 품목들을 수입하지 않을 의무를 포함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럽 정보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석탄을 구매하지 않으며 (북한산) 석탄의 제3국 수출을 위한 경유국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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