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호선 서울역·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고로 시민 불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연일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된 가운데 서울 지하철 역에서 스프링클러 배관이나 수도관이 동파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서울역 2번 출구 인근 대합실 천장에서 스프링클러 배관을 연결해주는 이음매 부분이 터져 바닥으로 물이 흘러내렸다.
새벽 추운 날씨 탓에 바닥의 물은 금세 얼 정도로 미끄러웠다. 역 관계자들은 사고 즉시 배관 밸브를 잠그고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뿌리는 조치를 했다.
공사 관계자는 "반경 3m 주위에 안전 펜스를 치는 등 오전 7시 10분께 안전 조처를 마쳤다"면서 "현재는 배관 안에 남은 물이 조금씩 떨어질 뿐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도 상수도관이 동파돼 시민들이 통행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을지로입구역 관계자들은 즉시 수도 밸브를 잠그고 바닥 곳곳에 고인 물을 정리했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현재는 수도관에 남아있는 물이 있는지, 다른 누수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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