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경선은 반드시 치러야"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26일 "문재인 정권은 아마추어 '빠친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빠'의 '빠', '친노'의 '친', '코드인사'의 '코'의 합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2년차 문재인 정권은 문빠라는 극렬지지층과 과거 친노세력 정권이 정권 중심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고 자신들의 성향과 입맛에 맞는 인사만을 등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사드 반대에서 재배치, 어설픈 부동산대책, 비트코인 정책의 갈지자 행보 등 시행하는 정책마다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패하고 있다"며 "현재의 좌파정권은 국민소통을 위한 진지한 고민도 없이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정책 갈라쇼를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그가 현 정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것은 부산지역 내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홍준표 대표가 "의미 없는 경선은 안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경선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 4선에서 4년의 시장직을 수행한 서병수 시장과 이제 출마를 선언한 신진 후보를 같은 선상에 놓고 출발시킬 수는 없다"며 "당원과 시민들 앞에 최소한 소견 발표는 할 수 있는 자리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경선을 해야 한국당 후보에 대한 관심을 끌고 지지도 또한 높일 수 있다"며 "경선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부산현안 문제를 놓고 매주 1차례 정책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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