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 "올해 유커 방문객 68% 증가한 700만명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1천675만명으로 작년보다 57.0% 늘어나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67.9% 증가한 700만명에 달해 면세점과 고급 화장품 브랜드 수혜가 예상된다고 26일 진단했다.
조용선 연구원은 "중국여유총국의 규제와 탈규제가 반복되며 중국인 관광객 '유커' 방문객 월별 감소세가 작년 7월 -69.3%에서 12월 -37.9%로 완화 추세에 있다"며 "10월 한중 관계개선 협의 발표와 12월 3차 정상회담 및 국빈 방중이 개별 관광객 이탈을 일정 부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달에도 다소 점진적인 감소세 완화가 예상되나 다음 달 춘제(2월 15∼21일)와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을 기점으로 민간관광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 기간에는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방한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올림픽을 관람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도 결정한 상태"라며 "베이징·산둥지역에 허가된 단체관광이 실제로 이행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허가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른 관광객 회복의 수혜는 면세 채널 고성장과 럭셔리 브랜드의 동력 재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장 직접적 수혜 종목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체 매출액 중 면세점 채널 비중이 약 27%로 단일채널 중 가장 높고 중국 현지시장 비중도 20%를 웃돌기 때문에 상당히 큰 민감도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맥스[192820] 역시 높은 중국법인 비중, 국내 실적 중 관광지역 로드숍 영향력,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단일업종에 대한 의존도를 고려할 때 다가오는 화장품 반등기에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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