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南선발대 귀환일에 '원산갈마지구' 홍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최단기간 완공 준비사업"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올해 조선(북한)에서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이 통이 크게 벌어지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강원도에 위치한 원산갈마지구는 해안관광지구로 유망한 곳"이라며 "원산만 남부에 있는 갈마반도는 오랜 세월 남대천(안변)의 흐름 과정에 생긴 화강암질의 모래가 바닷물결의 작용에 의해 쌓인 육계도"라고 설명했다.
또 갈마반도에 있는 백사장인 '명사십리'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대적인 갈마비행장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꾸려지면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관광지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연결하는 중간체류 장소로서 아주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통신은 2016년 7월 북한이 강원도 원산시에 있는 갈마지구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한다며 호텔과 해양체육 및 문화오락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외국투자가들이 갈마지구에서 북한 경제개발구법을 적용받아 단독으로도 경영활동을 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올해 들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갈마지구는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관광벨트로 조성 중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에 속해 있으며 마식령스키장과도 인접해있다.
이번 보도는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위한 사전점검차 방북한 우리 측 선발대가 귀환하는 날에 나온 것이다.
우리측 선발대는 지난 23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은 물론 원산 갈마비행장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우리 선발대가 방북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2일 마식령스키장에 대해 스키장 전경, 슬로프·리프트·호텔 등 각종 시설, 이용객들의 스키 타는 모습 등을 담은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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