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효자"…전남 수산물 수출 사상 최초 2억 달러 돌파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수산물 수출액이 김 수출량 급증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수산물 수출액은 2억1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억8천700만 달러)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전국 수출량(23억2천700만 달러)의 9.3%를 차지했다.
특히 김은 전년보다 55.3% 증가한 1억600만 달러를 기록, 도내 수출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수출 상대국은 일본이 1억2천100만 달러(56.0%)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천500만 달러(16.2%), 중국 2천400만 달러(11.1%), 대만과 캐나다 각각 700만 달러(3.2%)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김에 이어 전복 4천400만 달러, 톳 2천200만 달러, 미역 1천800만 달러, 넙치 500만 달러 순으로 많았다.
엔화 강세와 수산물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전복, 김의 일본 수출이 늘었다.
중국은 김 작황 부진으로 국산 김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고 특히 김은 단일 품목으로 1억 달러를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며 "산지 가공시설 확대, 제품 개발, 포장재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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