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옥상을 초록 공간으로…대구시 10억 들여 61곳 녹화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공공 부문 4곳, 민간 부문 57곳에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심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는 건축물 유휴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토지매입 없이 확충하는 장점이 있다.
일사·추위에 대응해 옥상과 건물 내부 간 물리적 단절로 냉난방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옥상 100㎡를 녹화하면 연간 3천㎾h 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
시는 아양아트센터 등 공공 부문 4곳과 도시철도 3호선 주변 등 민간 신청을 받은 57곳에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 부문은 녹화 가능 면적이 35∼150㎡인 곳을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으로 만든다.
비용 70%까지 시가 지원하며 최대 1천575만원이다. 다음 달 9일까지 건축물 소재지 구·군 공원녹지 관련 부서에서 신청을 받는다.
강점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도심 건축물 회색 옥상을 초록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범시민 운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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