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배관 녹이다 "불이야"…최강한파에 사고 잇따라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하는 맹추위가 몰아닥치면서 한파로 인한 화재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10시 27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얼어붙은 수도배관을 녹이는 작업 중 불이 났다.
화재는 A씨가 주택 1층 창고에 설치된 배관을 가스토치로 녹이다가 주변 샌드위치 패널 스티로폼에 불이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10여 분 만에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14분께는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관문이 얼어붙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한파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대민지원 활동에 힘쓰고 있다.
25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동절기 대민지원 소방활동 실적은 구급 5건, 고드름 제거 6건, 수도관 동파 2건, 안전조치 1건, 급수 1건(2t) 등이다.
구급활동은 5건 모두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부상자 이송으로 집계됐다.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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