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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 오늘 드디어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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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 오늘 드디어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만난다
남북단일팀 26일부터 합동 훈련…2월 4일 스웨덴과 첫 평가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 그룹 A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3-0으로 완파했다.
남북 관계가 대치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성사된 남북 대결과 경기 후에 남과 북이 하나로 섞여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은 국내외에서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겉보기에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으나 일부 북한 선수들은 패배의 아픔에 눈물을 쏟았다.
대표팀의 에이스 박종아는 "북한 선수들의 표정이 무서워서 차마 어깨동무를 못 했다"며 "그런데 다음에 만나면 꼭 어깨동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아는 그 시기가 이렇게 일찍 다가올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북한이 우리 선수들과 올림픽 역사상 첫 단일팀을 이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25일 파견한다.
선수단 15명은 선수 12명과 감독 1명, 지원인력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육로를 통해 입경한 뒤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합류한다.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행사장에서 만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양승준 올림픽지원단장은 "북한 선수 12명의 명단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선수들 면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코치진은 작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다.
이번에 합류하는 12명 역시 당시 뛰었던 선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예정보다 약 일주일가량 빨라진 북한 선수들의 합류로 남북 단일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이날은 우리 선수들의 휴식일이다. 우리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뒤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일팀 총감독을 맡게 된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북한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머리 감독은 "이제 와서 새롭게 전략을 세우기보다, 남북한 선수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은 진천에서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2월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남북 단일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이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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