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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확보' 업무보고…"협업하고 설명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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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확보' 업무보고…"협업하고 설명 잘해야"

이총리 "총리로 있는 날까지 안전·안심 챙길 것"
"기관장들, '설명의 틀' 만들어 볼 필요 있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민건강 확보'를 주제로 23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정부업무보고에서 참석자들은 협업과 설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안전·안심은 총리실이 콘트롤타워"라며 "총리로 있는 날까지 안전·안심만은 확실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어 "요즘 국민의 고통이 큰 미세먼지처럼 국내 대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날로 심각해진다"며 "안전을 과학적으로 확보하고, 국민이 심리적으로 안심하도록 설명해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도 국민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전 부처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과 국민께 설명을 제대로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기관장과 여당·청와대 인사, 민간전문가 등 참석자 150여 명은 열띤 토론을 벌여 예상 보고시간을 1시간이나 넘겼다.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현대 사회는 복잡한 위기사회로, 여러 위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관계부처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정해관 성균관대 교수는 "건강 관련 부처가 제대로 된 협업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생명이라는 가치 공유가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소통·협력·조정이 업무보고에서 많이 강조됐으나, 제도·구조적 분절보다 관성·관행·심리적 분절이 문제"라며 "문제의식을 느낀 부처가 먼저 나서서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콘트롤타워의 중요성'도 지적됐다. 예컨대 미세먼지 대책은 어느 한 부처의 대책만으로 가능한가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날 오전 3차 업무보고와 오후 4차 업무보고에서는 '소통·협업·협력'이라는 단어가 수도 없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리는 "오늘 가장 공통으로 나온 것이 행정체제 통합, 효율화, 협업"이라며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는 것을 매번 일원화하면, 엄청나게 비대한 조직과 내부 장벽 문제가 새로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를 효율적으로 빠르게 해결하고, 관리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식품, 교통 관련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부처 간 이견을 해소하고 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어떻게 국민께 설명해 드려야 쉽게 받아들이고 설득이 될 것인가에 대해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관장들께서도 소통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설명의 틀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조윤미 C&I 소비자연구소 대표는 "소통은 과학적이고 전략적 과정"이라며 "사건 발생 후 역학조사 외에도 제품과 질병 간 연관관계를 상시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하므로, 이에 맞춘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하상도 중앙대 교수는 "원칙과 일관성·자신감 있는 행정을 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순정 공군본부 자살예방 교관은 "자살예방 교육과 게이트키퍼 양성 등 전 사회적 참여를 통한 자살예방 추진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며 가족의 죽음을 미리 막지 못해 고통을 겪는 실제 사례를 소개해 회의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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