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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한국당·국민의당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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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한국당·국민의당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반대"

"정부나 경기도가 할 일…사전협의 없이 독단적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23일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발표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이 곧바로 반대하고 나섰다.
경기도나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수원시가 예산을 부담하면서 떠안을 이유가 없으며,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수원시의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시의원 17명은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염태영 시장이 오전에 발표한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수원시가 체육회와 수원FC, 여자축구단 등에 연간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왜 시가 책임져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면서 "정부가 선수들의 고충을 해결해준다고 큰소리쳐놓고 그 책임을 지자체에 넘기는 정책적 회피"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고충은 백번 이해가 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수원에는 아이스하키 유소년팀도 없는데 시가 사전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실업팀 창단을 결정해 발표하는 건 수원시민과 수원시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시의원들은 "팀창단은 시에서 하는 것이지만, 팀 예산은 시의회에서 심의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수립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의회는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명이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15명과 3명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스하키팀 운영 예산 확보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시장이 전날 의회 상임위원장과 의장단을 만나 설명했다"면서 시의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생각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정치적 계산이 담긴 반대가 아니겠느냐"며 "정치적인 행위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으로,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고자 한다"고 밝힌바 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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