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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장에 정기현 내일의료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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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장에 정기현 내일의료재단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신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에 정기현 내일의료재단 이사장(60)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정 이사장을 3년 임기의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원장은 1956년생으로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 소아과 전문의다. 최근까지 전남 순천의 중소병원인 현대여성아동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의료 취약지에서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했으며, 지역에서 공공보건 관련 시민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해 온 공공의료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1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더불어포럼'을 창립했고, 11월에는 복지부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감염병·재난응급상황 대비 등 '공공보건의료 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자 출범시킨 공공보건의료발전위원회에서 권덕철 복지부 차관과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보건복지부는 "정 원장이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운영경험, 공공의료 정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응급·외상 등 공공의료 중심병원의 위상을 정립하고, 공공의료기관의 기술지원, 원지동 신축·이전 현대화 사업 등의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정 신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과 사회활동 경력을 거론하며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의료 등 국내 공공의료의 구심점으로 특히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에는 국가 감염병 중심병원으로 구실을 하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으며 오는 2022년 서초구 원지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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