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 사촌 유지니 공주도 올가을 결혼…영국 왕실 겹경사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영국 왕실이 올해 겹경사를 맞았다.
왕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왕자와 약혼녀 메건 마클이 오는 5월 결혼하는 데 이어 해리 왕자의 사촌인 유지니 공주도 올해 가을 웨딩마치를 울리기로 한 것.
영국 B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유지니(27) 공주의 약혼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유지니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둘째 딸로 왕위계승 서열 8위다. 약혼남은 런던의 한 사교클럽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잭 브룩스뱅크(31).
두 사람은 7년 전 스키여행 중 만나 교제해왔다.
브룩스뱅크는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고, 유지니 공주는 이달 초 니카라과에서 프러포즈 받았을 때를 "너무나 황홀한 완벽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결혼식은 올해 가을 윈저성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올릴 예정이다.
해리 왕자 커플이 오는 5월 19일 그곳에서 먼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유지니 공주는 "할머니(엘리자베스 여왕)는 약혼에 대해 처음부터 알고 매우 기뻐했으며 할아버지(필립공)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유지니 공주 커플의 약혼발표 후 버킹엄 궁에서 찍은 약혼 사진이 공개됐다.
이날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원피스를 입고 지미추 힐을 신은 유지니 공주는 다이아몬드가 둘러싸인 핑크 오렌지빛 사파이어 약혼반지를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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