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침 영하 15도 아래로 '뚝'…25∼27일 추위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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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2일 강원지역에 최대 8㎝의 눈이 내린 뒤 24일부터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부지역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눈은 늦은 밤이 돼서야 그치겠다.
동해안은 눈 또는 비로 내리다가 밤부터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다.
영동 북부 일부 지역은 23일 새벽까지 내리겠다.
내륙과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이겠다.
예상되는 눈의 양은 내륙과 산지 3∼8㎝, 동해안 1∼5㎝다.
예상강수량은 5㎜ 안팎이다.
기상청은 23일 자정을 기해 중북부 산지와 양구 평지, 화천, 철원에 한파경보를 내렸다.
남부산지, 정선·평창·홍천·인제 평지, 횡성, 춘천, 원주, 영월, 태백에는 한파주의보를 내리는 등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전역에 한파특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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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을 기해 산간 전역과 내륙 6개 시·군에는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23일 새벽을 기해 산간 전역과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강풍 예비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24일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내륙과 산지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크게 떨어지겠다.
동해안 일부 지역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야외활동 시 따뜻한 옷차림이 필수다.
추위는 25∼27일 절정을 이루겠고, 28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이뤄지는 양구, 인제, 고성, 속초 등에서는 한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차량운행 시 사전 도로 상황 정보를 확인하고 월동장구를 준비하는 등 안전운행에 유의하고, 보행자도 미끄러운 길에서 실족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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