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폐교 대구미래대 교수들 "학교자산 사유화 안 돼"
(경산=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미래대 교수들로 구성된 '대구미래대 애광학원 청산과 대구대 흡수통합을 위한 투쟁본부'는 22일 국회의사당과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대구미래대 애광학원을 청산하고 학교를 대구대로 흡수통합하라"고 촉구했다.
투쟁본부는 "애광학원이 자진 폐교 후 흡수통합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5만평 학교 터에 유치원 1개를 운영하겠다는 꼼수로 적폐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속시설인 창파유치원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학교법인을 청산하지 않아 사실상 1천억원 규모 자산을 애광학원 이사장이 사유화할 상황에 놓여 있다"고 했다.
투쟁본부는 "교직원 피땀으로 이룬 애광학원 자산이 설립자와 교육 목적이 같은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으로 이전돼 공익적인 곳에 쓰이길 바란다"며 "교육부는 자진 폐교 전제 조건인 흡수통합을 이행할 때까지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신입생 감소로 경영난이 이어지자 자진 폐교를 추진한 전문대인 대구미래대는 교육부 인가로 다음 달 28일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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