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등학생 3월부터 다른 학교 수업 온라인으로 듣는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고등학생을 상대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과 교사가 학교가 서로 다르더라도 같은 시간대 인터넷에 접속해 화상으로 강의와 세미나,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대구를 포함한 전국 6개 시·도 교육청이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아 한국교육개발원 방송중고운영센터와 함께 화상 수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교육청은 대구교육연구정보원에 수업을 위한 공간인 스튜디오와 같은 화상 수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 달 시범 운영을 거쳐 3월 온라인 수업을 본격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4년간 인근 학교 학생을 모아 강좌를 개설하는 협력교육과정으로 학기마다 100여 개 강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협력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모두 수강하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가 있으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에서나 수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달성군 학생이나 건강을 이유로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워 수강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학생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습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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