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시립교향악단의 신임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Nikolay-Alexeev)를 22일 선임했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2년간 울산시향을 이끌게 된다.
그는 러시아 출생(1956년생)으로 레닌그라드 합창대학을 졸업한 뒤 음악적 능력을 발휘하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민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미하일로(A.Mikhailo)에게서 합창지휘를, 마리스 얀손스(M.Jansons)에게서 오페라와 교향곡 작곡을 공부한 후 카라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도쿄 국제콩쿠르와 프라하 바츨라프 탈리히(V?clav Talich) 콩쿠르에서는 입상했다.
이후 러시아국립오케스트라, 모스크바필하모닉, 리버풀로얄심포니, 베를린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에스토니아 국립교향악단을 이끌며 에스토니아 문화상을 받았고, 울산시향에 오기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예술조감독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했다.
울산시향은 1990년 초대 지휘자 한병함을 시작으로 신현석, 강수일, 박성완, 유종, 장윤성, 이대욱, 김홍재에 이어 창단 이래 9대째인 올해 첫 외국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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