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신임 마사회장 취임…"국민마사회로 재탄생"
공공성 우선·신뢰격려 조직문화·투명한 업무처리 3대 키워드 제시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김낙순 제36대 한국마사회 회장이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취임식을 하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피력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기업으로서 설립 목적에 충실한 기관으로 돌아가 국민마사회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 공공성·공익성 우선 ▲ 신뢰·격려의 조직문화 ▲ 투명한 업무 처리를 3대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또 "공기업으로서 이윤창출 극대화를 탈피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중시하고 경마를 통한 수익 창출은 목적이 아닌 공공이익의 창출을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승마를 포함한 말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진정한 말산업 육성의 완성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공정한 인사로 조직의 신뢰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모든 분야에서 업무가 투명하게 처리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근 부진한 경마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고경영자는 '올바른 방향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이 최우선 덕목"이라는 소신을 피력하며 과거 전문경영인, 정치인, 교육인으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난관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마사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난 김 신임 회장은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고, 공식 취임 전부터 내정설이 나돌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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