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사 "한전아트센터, 공연취소 피해액 보상하라"
<YNAPHOTO path='C0A8CA3C00000161C4E4F2E0005A9B0_P2.jpeg' id='PCM20180119000096887' title='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caption='[한전아트센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공연장 한전아트센터가 공연장의 잘못으로 뮤지컬 공연이 취소됐는데도 피해 보상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사 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3일 오후 11시30분께 뮤지컬 공연장인 한전아트센터의 소방설비(스프링쿨러)가 잘못 작동하면서 무대 시설과 조명, 음향장비와 의상, 소품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다음날부터 2주간 '그 여름, 동물원' 공연이 취소됐다.
제작사와 한전아트센터는 사고 후 공연 시설과 장비, 소품 등 추가 공연 시스템 마련에 든 비용과 공연 중단으로 인한 티켓 환불 등 피해보상 문제를 협의했다.
양측은 합의에 따라 한전아트센터측에서 추천한 손해사정법인을 통해 손해평가를 진행했다. 손해평가 결과 피해 금액은 18억여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사는 "한전아트센터측은 지난달 29일 최종 손해평가서가 제출됐지만 18일 현재까지도 피해보상 이행 여부와 지급시기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빠른 보상을 촉구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공연 중단으로 인한 티켓 매출 손실과 공연 투자금 반환 및 제작 비용 지급 문제로 심각한 자금 압박 등을 받고 있다"며 "공연에 참여했던 여러 중소 관계사들 역시 보유 장비 대부분이 폐기되는 등 사업 존속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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