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행동교정사·나무의사 등 농식품분야 일자리 17만개 창출
농식품부 2018년도 업무계획 보고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정부가 반려동물산업 등에서 유망 일자리를 중점 발굴해 2022년까지 농식품 분야 일자리를 17만개 육성하기로 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2018년도 농식품부 업무계획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 농식품 부문 일자리 창출 ▲ 농업인 소득 안전망 확충 등 두 가지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
올해 농식품 부문에서 일자리를 총 3만3천개를 만들고, 2022년까지 17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직·간접 재정지원과 제도개선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관련 분야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 반려동물·산림·말산업 관련 애견행동교정사, 나무 의사 등 자격증을 신설해 유망 일자리를 중점 발굴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산업의 경우 동물생산업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하고 미용·전시·위탁·운송업 등 서비스업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반려동물행동교정 분야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과 애견미용사의 국가공인 추진도 지원한다.
정부는 세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법령'(가칭) 제정안을 4분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을 늘리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업인 1천200명을 선발해 매달 1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농들이 초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금·농지·교육 등을 '패키지'처럼 묶어 종합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보육(100개소), 맞춤형 기술개발(R&D 바우처), 벤처펀드 지원 등으로 스마트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식품·외식 창업희망자 대상 창업공간 제공 ·청년들의 해외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청년 일자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연계한 스마트 농업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
농식품부는 올해 '스마트팜 보육센터' 3개소를 선정해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현재 4천㏊정도 보급된 스마트팜을 2022년까지 7천ha 규모로 늘려 관련 분야 일자리 5천200여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에 따른 가정간편식(HMR), 바이오·고령친화식품 등 신규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인의 소득안전망 확충을 위해 올해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채소가격안정제는 주요 채소를 대상으로 사전 수급 조절 의무를 부과하고 평년 가격의 80%를 보장하는 제도다.
아울러 이른바 '100원 택시'가 전국 82개 모든 군 지역에서 운영되며, 농지연금 지급액 인상과 영농도우미(1만5천가구) 지원 등 농촌 맞춤형 복지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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