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사장 "올해 AI에어컨 판매비중 작년 2배이상 목표"
'LG 휘센 싱큐 에어컨' 발표회…"보안 문제에도 선제 대응"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066570]는 올해 에어컨 판매 목표를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이상으로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 탑재 에어컨 판매 비중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인 송대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2018년형 LG[003550]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AI 에어컨 판매가 올해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송 사장은 "작년에 처음 내놓은 AI 에어컨은 공간 학습만 가능했는데 올해는 상황 학습, 패턴 학습 등까지 가능해 사람이 생각하는 수준으로 지능화됐다"면서 "작년이 (AI 에어컨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제대로 된 AI 에어컨이 출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에어컨의 경우 통상 5~7년이 교체주기인데, 최근 제품은 에너지효율이 높아 전기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경제적 관점에서 (빨리) 교체하는 분들도 있다"며 올해도 에어컨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작년에는 AI 제품의 비중이 10% 이하였는데 올해는 AI 기능이 많이 보완됐기 때문에 판매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감규 부사장은 "지난해 에어컨 판매 대수는 역대 최대였다"면서 "올해 신규 주택 입주물량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무더위가 예상돼 실적이 작년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어 송 사장은 초(超) 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가 적용된 에어컨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지금 준비하고 있고, 올해쯤 새 모델이 나올 것 같다"면서 "시그니처 제품은 기본 성능은 물론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명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답했다.
또 AI 가전제품 확산으로 인한 보안 문제를 언급한 뒤 "개인정보 유출이나 다른 사람이 임의로 제어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철저하게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상황을 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가정용 로봇 개발과 관련, "지금은 가장 접하기 쉬운 게 로봇청소기인데 시니어 연령층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등으로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이밖에 집 밖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도 여러 가지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