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월드컵' 신설 "결승전은 무조건 베이징"
"4년 후 동계체육인 3억명으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아직 개막하지 않은 가운데 4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벌써 대대적이고 치밀한 '붐업'에 발 벗고 나섰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세계컬링연맹(WCF)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컬링협회, 중국 기업 킹덤웨이 스포츠와 '컬링 월드컵' 창설 조인식을 열었다.
4년간 컬링월드컵을 개최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컬링은 북미를 무대로 하는 월드컬링투어(WCT)와 유럽에서 열리는 컬링챔피언십투어(CCT) 두 줄기로 발전해왔다. 여기에 1년에 한 번 세계선수권대회로 세계 최강자를 가렸다.
이번에 처음 생기는 컬링월드컵은 시즌당 4차례에 걸쳐 열린다. 9월 중국에서 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이후 12월 유럽, 이듬해 1월 미국을 거쳐 5월 중국에서 파이널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각 대회는 여자, 남자, 믹스더블 토너먼트를 포함한다. 참가국은 8개국이다.
킹덤웨이 그룹의 장빈 최고경영자(CEO)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향후 4년간 모든 결승전은 베이징에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도시가 동계스포츠와 '동계스포츠 인구 3억 명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2022년까지 3억 명이 동계스포츠를 즐기도록 한다는 근본적인 동계체육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장빈 CEO는 "킹덤웨이 스포츠는 단계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아마추어 컬링에 수준 높고 전문적인 대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킹덤웨이 스포츠는 세계컬링연맹과 4년간 1천340만 달러 규모의 후원 계약을 체결, 세계적인 컬링 활성화의 주도권도 확보했다.
케이트 케이스니스 세계컬링연맹 회장은 "컬링월드컵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임무를 짊어진다. 컬링월드컵이 전 세계 중계되면서 컬링의 세계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스니스 회장은 앞서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2022년까지 500개의 새 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것으로 안다며 컬링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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