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집트 항공 직항노선 2월초 재개
2015년 여객기사고後 2년여만…매주 2차례 운항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가 다음달 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오가는 운항을 재개한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16일(현지시간) 카이로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러시아와 이집트의 정기 항공노선은 2년여 만에 재개하게 됐다.
러시아는 2015년 10월 말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자국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테러로 추락한 뒤 이집트와 직항노선을 중단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카이로공항에 사무소를 열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여객기가 이집트로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11월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직항노선 운항 재개 문제를 협의했다.
이집트는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 사고 이후 공항에서 보안 절차를 강화했다.
이집트는 러시아와 직항노선 재개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은 오는 4월 러시아에서 홍해 휴양지인 후르가다와 샤름엘셰이크를 운항하는 전세기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