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큰 910캐럿 다이아몬드 발견…채굴업체 주가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아프리카에서 역대 5번째로 큰 910캐럿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채굴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C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광산업체 젬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남부 산악왕국인 레소토의 레쳉 광산에서 골프공 2개를 합친 크기인 910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을 채굴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 다섯 번째로 큰 것이다.
영국 투자은행인 리베룸은 다이아몬드의 색상이 최고 등급인 D컬러인 것을 고려할 때 가격이 최고 4천만 달러(약 425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이아몬드 채굴 소식에 젬 다이아몬드의 주가는 이날 런던증시에서 장중 15%까지 뛰기도 했다.
레쳉 광산에서 채굴되는 다이아몬드는 크기가 크고 품질이 높기로 유명하다.
젬 다이아몬드는 지난 2015년 레쳉 광산에서 발견한 357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을 1천930만 달러(206억 원)에 팔기도 했다.
클리퍼드 엘픽 젬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견이 이 회사 주주들에게 획기적인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는 1905년 채굴한 3천106캐럿 컬리넌 다이아몬드로, '아프리카의 거대한 별'로 불리는 530캐럿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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