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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SCI ESG지수 재편입 어려워…주가영향 제한적"
서스틴베스트 "편입 제외 따른 매도 최대 2천500억원…유동시총 0.1%"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가 우수한 기업 중심으로 산출하는 '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에 당분간 재편입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의결권 자문·사회적 책임투자 컨설팅회사인 서스틴베스트는 16일 삼성전자가 최근 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지수에 다시 편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한 팀장은 "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 평가항목 중 기업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을 평가하는 항목(Controversy)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해당 항목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MSCI는 사회적 논쟁과 관련해 해당 사안의 심각성과 어느 수준의 경영진까지 연계됐는지 등 구조적 성격을 평가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횡령·뇌물 관련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MSCI는 총수 부재 장기화의 영향이 중대하다고 본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MSCI가 이번 사건에 최고 의사결정자가 개입된 것을 구조적 문제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삼성전자가 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에 재편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에서 빠진 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박 팀장은 "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운용자금 규모는 매우 미미하다"며 "국내 사회책임투자 운용자금은 6조9천억원인데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 위탁 자금은 자체 벤치마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의 사회책임투자 관련 자금 유출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박종한 팀장은 "글로벌 MSCI ESG 리더스 지수를 추종하는 운용자금 규모는 850억 달러 수준으로 신흥국 시장 편입비중과 정보기술(IT) 산업 편입비중 등을 고려한 지수 내 삼성전자 편입 규모는 2천482억원"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는 삼성전자 유동 시가총액 246조원의 약 0.1% 수준"이라며 "이번 지수 편입 제외 결정에 따른 매도물량이 최대 2천482억원에 이르더라도 수급 변동이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MSCI 코리아 ESG 리더스 지수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로 지속가능성이 우수한 기업 위주로 구성한 지수다.
'부모 지수'인 'MSCI 코리아 지수'의 구성 종목 113개 중에서 ESG 항목별 평가 점수가 높은 64종목으로 구성됐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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