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3점슛 5개…여자농구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에 역전승
KEB하나은행 상대 12경기 연속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부천 KEB하나은행에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15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73-62로 승리했다.
3연승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18승 4패로 선두를 지키며 2위 청주 국민은행(15승 6패)과 간격을 2.5경기 차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또 KEB하나은행에 지난 시즌 이후 12경기 연속 승리하며 KEB하나은행의 강력한 천적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까지 KEB하나은행에 줄곧 끌려다녔다.
1쿼터 슛이 잇따라 림을 벗어나는 사이 KEB하나은행은 김단비와 강이슬이 연속으로 3점 슛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0-8로 뒤졌다.
우리은행은 1쿼터 득점이 9점에 그치면서 1쿼터부터 12점이 밀렸고, 추격 시도가 번번이 수포가 되며 3쿼터 한때 15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우리은행이 본격적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3쿼터 내내 득점이 없던 임영희가 3쿼터 막판 버저비터 2점 슛을 성공하면서부터였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득점이 9점에 그친 우리은행에 12점을 앞선 후 우리은행의 추격을 계속 뿌리치며 3쿼터 한때 15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50-54로 4쿼터에 들어간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 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후 임영희가 2점 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며 56-5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뒤늦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린 임영희의 활약 속에 우리은행은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막판 급격히 무너지며 잇단 턴오버 속에 4쿼터 득점이 8점에 그쳐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우리은행에서는 박혜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렸고, 나탈리 어천와도 22득점, 리바운드 16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임영희도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역전을 주도했다.
KEB하나은행에서는 김단비가 18득점, 이사벨 해리슨이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우리은행 앞에서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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