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38명 지자체장 도전 고심…김영환, 고양시장 출사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노승혁 기자 = 경기도의회 김영환(더불어민주당·고양7) 의원이 15일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고양시의회와 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은 모든 시정을 책임지고 정책의 결과를 시민들에게 내놓는 자리"라며 "고양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도의원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이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같은 당 김보라(비례)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안성의 미래를 열겠다"며 안성시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두 의원을 포함해 지자체장 도전이 예상되는 도의원은 38명 내외다. 도의회 전체 재적의원(128명)의 3분의 1에 가깝다.
김 의원이 출사표를 낸 고양시장에만 이재준(고양2)·김유임(고양5) 등 민주당 의원 2명이 더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 대표인 박승원(광명3) 의원은 광명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출판기념회를 하는 등 채비를 마친 상태다.
정당별 출마예정자 수는 다수당인 민주당인 26명 내외, 자유한국당 10명 내외, 바른정당 2명 등이다.
부천시장의 경우 김종석(부천6)·나득수(부천3)·류재구(부천5)·서진웅(부천4)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의 출마가 점쳐진다.
파주시장은 박용수(파주2)·최종환(파주1) 등 민주당 2명, 김동규(파주3)·한길룡(파주4) 등 한국당 2명 등 4명이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공석 상태인 파주시장 자리를 놓고 파주가 지역구인 4명의 도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형국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이동화(평택4)·김승남(양평1) 의원이 지자체장 도전을 고심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도의원이 지자체장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30일(5월 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통상 예비후보자 등록(선거일전 90일·3월 2일)부터 직을 그만두는 도의원이 나온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는 19명의 도의원이 지자체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선자는 1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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