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는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원활한 관리를 위해 민간 보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민간 보전지킴이 운영은 전국 첫 사례라고 양산시는 전했다.
시가 위촉한 민간 보전지킴이는 모두 8명이다.
시 전체 개발제한구역 면적 중 74%를 차지하는 동면에 7명, 상북면에 1명이다.
대부분 해당 지역 이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촉 임기는 1년간이다.
이들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 등을 맡는다.
양산시는 도시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려고 1971년 12월 개발제한구역을 지정했고 현재 약 70㎢가 남아 있다.
시는 평소 담당 공무원 1명과 청원경찰 2명 만으로 불법행위 지도·단속 등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민간 보전지킴이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누구보다 지역 상황을 잘 아는 지킴이들이어서 불법행위를 초기에 차단하고 행위제한 등에 대한 꾸준한 홍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