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테러' 대비 여행 휴대품 집중검사…"대기 길어질 수도"(종합)
"입국장 대기시간 1∼2시간 길어질 수 있어…자발적 협조 당부"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관세청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26일부터 7주간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항만에서 여행자 휴대품 집중검사를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 모든 여행자 휴대품은 전량 엑스레이(X-ray) 검사가 원칙이다.
휴대품 개장 검사, 여행자 신변 검색도 대폭 강화해 테러 위험 물품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243명의 인력을 여행자 휴대품 검사 분야에 추가로 재배치하고, X-레이(X-ray) 검색기 등 전국 세관에서 이용이 가능한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집중 단속으로 입국장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1∼2시간 길어지는 등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행자의 자발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특송 화물 분야에서 개발을 시작한 AI(인공지능) X-ray 판독시스템을 여행자 수화물, 국제우편물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를 X-Ray 판독업무에 적용하면 적발률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