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 재학생 자기주도학습에 8억원 지원한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경동대학교는 겨울방학 기간 중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8억원의 학습비를 지급하는 '굿 러닝 자기주도학습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3학년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로 학업 의지를 부양하고 취업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학습계획을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학습비를 받은 후 2월 말까지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학습 목표는 자격증 취득, 외국어 학습, 국가고시 대비 학원 수강 등 학생 개인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면 된다.
경동대는 2014년부터 해마다 1학년 전원에게 10만원씩, 4년간 총 5억6천만원을 지급해 학습문제 선정에서부터 프로젝트 수행과 결과보고 등의 과정을 스스로 진행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젝트'를 이미 시행해오고 있다.
교수학습센터도 2015년부터 학습 목표 설계 및 달성전략 수립과 실천을 돕는 '자기주도학습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동대는 과거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이 학생들의 학업관리 능력과 책임감, 자신감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이번에 학습비 8억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경동대는 "2016학년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시행결과 학습 참여도와 학습시간 이행도는 시행 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고 참여그룹 학생들의 학점도 22% 향상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서동미 교수학습센터장은 "학습 환경이 변화하면서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는 자기 주도적 학업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문제 해결력을 지닌 인재 양성이 대학의 취업경쟁력 강화에 필수요건인 만큼 경동대는 학생들의 자발적 역량개발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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