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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국가대표 김해진, 선수은퇴…"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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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국가대표 김해진, 선수은퇴…"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김)연아 언니와 친구 (박)소연이에게 고마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이었던 김해진(21·이화여대)이 정들었던 은반을 떠난다.
김해진은 1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선발 3차전이 내 은퇴 무대였다"라며 "평창올림픽은 (MBC) 해설위원으로 참가하게 됐는데, 올림픽 후엔 학업으로 돌아가 후진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한성미 선생님과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도와주신 신혜숙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피겨스케이팅을 오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김)연아 언니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해진은 박소연(단국대)과 함께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를 짊어지고 갈 재목으로 꼽혔다.
2009년 초등학교 재학 시절 트리플 점프 5종을 성공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2010년 초등학생 신분으로 국내 피겨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동갑내기 친구 박소연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특히 2014년엔 김연아, 박소연과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아 종합 16위에 올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평창동계올림픽 무대를 최종 목표로 삼고 훈련했었다"라며 "대표 선발전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선수로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뒤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진은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나는 장면을 묻는 말에 "롤 모델인 (김)연아 언니와 출전했던 소치 올림픽"이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위해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부담과 긴장감이 상당해 실수를 많이 했다"라면서 "그때 대회를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은 평창올림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진은 마지막으로 선의의 경쟁자이자 친구인 박소연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힘든 시기마다 (박)소연이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라면서 "먼저 피겨를 떠나 미안하지만, 친구로서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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