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총사' 동반 사상 최고가…시총규모 65조원
<YNAPHOTO path='C0A8CA3D000001537E422CA000177CA_P2.jpeg' id='PCM20160222015600039' title='셀트리온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셀트리온 시총만 41조원…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어 3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셀트리온 계열 3개사가 12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세 종목을 합친 시가총액은 65조원을 넘어 포스코와 롯데를 제치고 주요 그룹사 시총 순위 5위에 올랐다.
12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1.24% 뛰어오른 34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1.82% 상승한 37만4천원까지 치솟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16% 오른 14만8천1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가격제한폭까지 뛴 8만9천5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들 세 종목 종가 모두 사상 최고가 신기록이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1조8천904억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54조1천633억원) 다음가는 규모로, 현대차[005380](33조9천225억원)보다 크다.
셀트리온에 셀트리온헬스케어(20조3천398억원), 셀트리온제약(2조9천839억원) 등 3개사를 합친 시총은 65조2천141억원에 이른다.
이는 그룹사 시총 순위에서 삼성(505조5천억원), SK(123조9천억원), LG(111조원), 현대차(100조2천억원)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포스코(40조6천억원)와 롯데(31조1천억원)도 뛰어넘는다.
이날 '셀트리온 3총사'의 강세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 속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생산규모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서정진 회장은 8∼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3공장 설립 관련 해외 부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3공장 생산능력을 기존에 계획했던 12만ℓ의 3배인 36만ℓ로 확대해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유럽 점유율 확대와 허쥬마의 유럽 판매 개시, 램시마의 미국 내 점유율 확대 등 향후 2년간 다양한 호재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이들 주력제품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와 생산시설 효율화를 통해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전날 내놓은 코스닥시장 정책 가운데 연기금 등 벤치마크 지수로 새로 개발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에 대한 기대감도 바이오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새 지수를 구성하면서 섹터별 배분방식을 채택했다지만 코스닥 내 헬스케어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웃도는 점에 비춰볼 때 새 지수에서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비중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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