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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제주 하늘길·바닷길 정상화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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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제주 하늘길·바닷길 정상화 속도(종합)
산지 제외한 대부분 지역 영상 기온 웃돌아…대설주의보 해제
체류객 7천여명 하루동안 수송 예정…13일 낮 평년기온 회복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변지철 전지혜 기자 = 꽁꽁 얼어붙었던 제주 하늘길과 바닷길이 12일 점차 정상적으로 뚫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점차 풀려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착륙하면서 제주에 남은 체류객들 대부분이 하루 동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와 북부·서부·추자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해제한 데 이어 정오를 기해 제주 동부에 내려진 풍랑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해발 965m) 48.2㎝, 성산 20.5㎝, 유수암 15.2㎝, 아라 17.4㎝, 서귀포 3.9㎝, 추자도 4.9㎝, 제주 7.0㎝ 등이다.
기온은 같은 시각 현재 윗세오름 영하 11.2도, 성판악 영하 7.1도, 서귀포 1.5도, 제주 0.6도, 고산 1.3도를 기록하는 등 산지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됐다.

제주 산간에는 여전히 대설경보가 발효돼 한라산 입산은 9∼12일 나흘째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져 있지만, 항공기 운항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
김포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OZ8901편이 오전 6시 59분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8시 19분 승객 168명을 태운 티웨이항공 TW722편이 김포로 떠나는 등 비행기 77편이 이착륙하며 정상에 가깝게 운항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날 모두 224편(총 공급석 4만4천639석)을 운항하고, 추가 임시편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에서 발이 묶인 7천여명을 하루 동안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닷길 사정도 나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풍랑특보가 해제되면 8개 항로 13척 중 목포·여수·완도 등을 잇는 5개 항로 7척만 부분 운항하던 여객선의 정상 운항은 물론 발이 묶였던 소규모 어선의 조업도 점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내 주요 도로는 날씨가 풀리고 제설작업이 진행되면서 대부분 정상화됐다.
그러나 일부 중산간 도로는 여전히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54분 현재 1100도로 축산단지∼1100고지 구간과 516도로 제주의료원∼양마초소 구간,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비자림로 대천동 교차로∼516교래입구 구간과 서성로·명림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은 운행할 수 없고 대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한창로·남조로·첨단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고, 평화로는 월동장구 없이도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눈구름대가 엷어지면서 오전까지 해안지역에 가끔 눈이 오다가 차차 그치겠고, 산지에는 오후 늦게까지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13일 낮부터 평년기온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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