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최고금리 연 27.9%→24% 인하…"고리대금 사라지길"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다음 달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내려간다.
정부는 최고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만기가 임박한 고금리 대출을 전환해주는 1조원 규모의 특례 대환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11일 누리꾼들은 정부의 최고금리 인하 및 연착륙 유도 정책을 환영하면서 고리대금이 영영 사라지길 희망했다.
네이버 아이디 'kiwo****'는 "좋은 소식이고 잘한 결정이다. 법정 최고금리는 정권마다 꾸준히 내리고 있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reac****'는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힘든 분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고금리라도 빌려 쓰고 다시 이자 부담 몰리고… 이런 악순환을 점차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정부의 저신용·저소득자 대책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tndl****'는 "고리대금으로 서민들 등쳐먹는 짓 못하게 해야 한다. 이제까지 법으로 가능했던 게 진짜 황당한 일이었다"며 최고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앞으로 최고금리를 더욱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eggp****'는 "최고금리를 더 내려서 15% 선에서 관리하고 초과 금리는 인정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arc7****'는 "없는 사람들 더 죽이는 고리대금업… 24%도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다음에서도 '홀로'가 "2%도 안 되는 이자 주면서 24% 이자 받아먹는 금융기관들… 진정 서민들을 위한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추가 인하를 주문했다.
그러나 저신용자들은 더욱 궁지에 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yang****'는 "표면상으론 좋아 보이나 실질적 신용도 낮고 소득 증빙이 어려운 서민들은 그나마 제2금융, 대부업에서도 대출 못 받는다. 결국, 불법사채시장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10c4****'도 "은행 대출도 안 되는 분들 리스크 감수하고 빌려주는 건 생각 안 하나"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다음에서도 '밝은길'이 "은행에서 대출을 안 해주니 그렇지. 왜 서민들이 대부업체 가는지 모르나"라며 댓글을 남겼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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