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WSJ, CES 최고제품에 삼성 '더월'·LG '롤러블' 추천
주요 외신 "미래를 보여주는 TV" "꿈을 이룬 제품" 찬사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삼성과 LG의 혁신 제품이 큰 관심을 끈 가운데 현지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최고의 평가를 내놨다.
특히 삼성의 초대형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The Wall)'과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매체의 추천 아이템에 포함됐다.
1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CNN방송은 이번 CES에서 공개된 TV 가운데 '영화 보는 방식을 변화시킬 3개의 제품'으로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더 월', LG전자의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올레드 TV 씽큐' 등을 차례로 꼽았다.
CNN은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이들 제품은 지금 당장 살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미래를 보여주는 TV"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인터넷판에 'CES 2018의 최고제품(BEST OF CES 2018)'을 선정, 발표하면서 두 제품을 비중있게 다뤘다.
WSJ은 우선 '더 월'에 대해 "벽 전체를 TV로 바꿀 준비가 돼 있느냐"며 "삼성이 내놓은 것은 146인치 제품이지만 이건 단지 추천일 뿐 모듈 형태로 붙여서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LG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설명할 때는 '더 월'과 비교해 "어떤 사람들은 TV가 벽을 다 덮기를 바라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사라지길 바란다"면서 "그런 꿈을 이룬 게 LG디스플레이"라고 밝혔다.
IT전문 매체인 C넷도 'CES 2018의 멋진 TV들'(Gorgeous TV's of CES 2018)'을 추천하면서 '더 월'과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가장 먼저 꼽았다.
또다른 IT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자체 선정한 '2018 CES 상' 가운데 최고상(Best in Show)을 '더 월'에 수여했으며, '필수 관람상(Must See Award)'은 LG 롤러블 디스플레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전통적인 가전제품보다는 자율주행차나 인공지능(AI) 기술이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끌었다"면서 "그러나 'CES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TV·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삼성과 LG가 다른 글로벌 업체들을 압도했다는 게 주요 외신들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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