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227㎏ 나른다…보잉, 대형 화물 드론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세계 최대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화물 드론(무인 비행기)을 처음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전기로 움직이는 무인 화물 항공기(CAV)의 첫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CAV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할뿐더러 한 번에 500파운드(227㎏)까지 나를 수 있다. 길이는 4.57m, 폭 5.49m, 높이 1.22m, 무게 747파운드(339㎏)이다.
보잉은 미래 항공우주 운송수단으로서 회사의 자율비행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CAV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CAV의 디자인과 제작에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노들런드 보잉 부사장은 "새로운 CAV 프로토타입은 자율 화물 운송 및 배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보잉의 CAV 공개는 다른 항공업체들이 전기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보잉의 경쟁업체인 에어버스는 롤스로이스, 지멘스와 손잡고 전기 여객기 개발 프로젝트인 'E-Fan X'에 착수한다고 지난해 11월 밝혔다.
보잉과 제트블루도 지난해 10월 시애틀에 본사를 둔 전기 하이브리드 항공 스타트업인 주넘(ZUNUM)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통근용 전기 여객기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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