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11일 정부의 강원랜드 시장형 공기업 전환 방침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행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강원랜드 설립목적이 낙후한 폐광지역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의 생활 향상 도모임에도 시장형 공기업 전환이 폐광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추진해 설립목적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가 기타공공기관에서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되면 정부의 경영감독은 강화되고 수익성 추구에 따라 공공성 투자 축소와 성과중심 경영이 강조돼 지역개발 사업 위축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추천 비상임이사 등의 배제로 지역 의사 전달 통로가 차단돼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사회적 요구에 의한 공기업 전환 논의를 위해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지역추천권 보장, 투자심의위원회 등 지역연계사업 투자 결정 시 지역 인사 참여를 요구했다.
강원랜드 설립목적에 맞는 경영평가지표 수립, 정부 주조 폐광지역개발센터 설치, 폐광개발기금 전입비율을 당기순이익의 현 25%에서 35% 상향조정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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