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도 재편 이후 처음…갈치어장과 광어 호조가 '1등 공신'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 수산업 연간 총생산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2017년도 도내 수산업 생산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생산량 16만1천t, 생산금액 1조5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도 15만4천t·9천372억원과 비교할 때 생산량은 4.1％ 늘고, 금액은 12.2％ 증가했다.
수산업 조수입(경영비 등 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1946년 제주도(道)로 행정구역이 재편된 지 71년 만에 처음이다.
어업별 생산실적을 보면 어선어업이 6만2천t·5천315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양식어업이 2만7천t·3천590억원, 수산물가공업 8천t·878억원 순이었다.
도는 갈치 주 먹이인 멸치어군의 발달로 갈치어장이 형성되면서 조업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갈치 산란 해역에서 중국어선의 조업일수도 줄어들어 어선 어업 분야 생산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식업 분야에서도 육지산 양식 수산물 생산량 감소에 따라 제주 광어 가격 호조세가 유지되면서 전체적으로 조수입을 끌어 올린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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